강한 비에 우울한 하루

오늘은 강한 비가 내려 우울한 하루였다. 아침부터 비가 주륵주륵 내리고 있어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 비가 내리는 날씨가 계속된지 얼마 되지 않아서도 더욱 우울했던 것 같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창문을 열어보니, 비가 쏟아지는 모습이 마치 내 마음을 비추는 것 같아서 더 힘들게 느껴졌다. 이런 날씨에는 밖에 나가기 싫어지고 집 안에서만 나태해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누워서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기로 마음먹었다.

영화를 틀어놓고 앉아있는데도, 비 내리는 소리로 마음은 계속 어둡고 우울해졌다. 그래도 좋아하는 영화를 보는 것이 치유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고, 영화 속 이야기에 빠져들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비 내리는 소리가 계속해서 창밖에서 들려와서 마음을 집중할 수 없었다.

어쩌면 이런 우울한 날씨에는 외출을 하는 것이 좋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집 안에만 있으니까 우울해지는 것 같아서, 어쩔 수 없이 비 옷을 입고 밖으로 나갔다. 비 내리는 길을 걸으며 우산을 펴고 비를 맞으면 피곤함도 느끼지 않고 조금이나마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비가 더욱 세차게 오기 시작해서 그만 집으로 돌아오기로 했다. 집에 돌아와서는 따뜻한 차를 만들고 온 몸을 녹일 수 있었다. 따뜻한 차를 마시면서 마음을 가라앉히려고 노력했다. 그래야지 비에 우울해지지 않고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오늘은 강한 비에 우울한 하루였다. 하지만 이런 날씨에도 좋은 일들은 분명히 있을 것이다. 하루를 되돌아 보면서 조금은 웃을 만한 일들이 있었음을 기억하려고 노력해야겠다. 마음을 다잡고 내일은 더 좋은 하루를 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