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에 피어나는 희망과 기대

오늘은 정말로 환상적인 봄날이었다. 어제까지는 추운 겨울이 지나가야 한다는 생각에 기운이 없었는데, 이렇게 환한 햇살을 보니 기분이 한껏 상쾌해졌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창문을 열어보니 꽃들이 피어나고 나무들도 녹아들어 새로운 잎새로 가득 차 있었다. 봄이 찾아온다고 말할 때마다 기대했던 여기서 길게 불어난 자세한 풍경이었다.

나는 이 날을 기념하기 위해 나들이를 나갈까 생각했다. 일상적으로 가지 못했던 자연의 풍경을 즐기고 싶었기 때문이다. 친구들과 함께 등산을 하기로 결정했고, 일찍 준비해서 밖으로 나왔다.

등산로에 도착했을 때 이미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이 시국에도 많은 사람들이 봄의 매력을 느끼기 위해 모인 것에 놀랐다. 그리고 아직 지금까지 보지 못한 친구들을 만나게 되었는데, 나 역시도 저런 자연 속에서 만나는 것이 신선했다.

산책을 하면서 봄의 아름다움을 눈으로 감상했다. 나무 사이로 비치는 햇살은 따스해서 피부가 무거워지는 것 같이 느껴졌다. 벚꽃들은 하늘을 배경으로 활짝 핀다며 아름다웠다. 그리고 봄에 빗긴 나무들은 걷기 좋은 산책로를 만들어주었다.

그렇게 우리는 오래 걸으며 대화하고 웃음을 나눠야 했다. 한동안은 말이 많았다. 지난해 이후로 오랜만에 친구들과 재회하니까 이야기할 것도 많고 분위기도 좋았다. 모두가 미소를 짓고 있었고, 이런 순간이 오래 기억에 남으리라 생각했다.

점심을 먹기 위해 한적한 곳으로 이동했다. 피크닉을 하는 사람들과 조금 먼 곳에서 차려진 음식들은 정말로 푸른 자연 속에 어울려 멋지게 보였다. 친구들과 함께 자연의 품에서 점심을 먹으며 즐거운 대화를 나누었다.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느릿느릿 순간이 흘러갔다.

운동과 새로운 경험은 역시 인생에 활력을 불어넣어준다. 모처럼 다시 느낄 수 있었던 봄날의 행복은 기대 이상이었다. 이번 봄에는 특히 그 어느 때보다 해마다 더 갖고 싶지 않을 정도로 소중했다. 나는 봄이 가서 겨울이 오기 전에 다시 이런 순간을 경험하고 싶다고 생각하며 계획을 세웠다.

희망과 기대로 가득한 오늘은 정말로 즐겁고 행복한 하루였다. 봄뿐만 아니라 다른 계절들도 행복을 안겼었지만, 봄은 특히나 기운이 넘치고 몸도 가벼워져서 좋았다. 나중에 이 일기를 다시 읽었을 때도 행복한 날이었다는 기억이 되돌아올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