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날씨와 함께한 기분 좋은 하루

오늘은 정말로 화창한 날씨였다. 아침부터 햇빛이 찬란하게 비치고,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하늘에는 새들의 꾀꼬리가 아름답게 떨어져 있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창문을 열었을 때, 그 모습에 한숨이 쏙 빡 들어갔다. 오랜만에 알록달록한 꽃들도 한껏 피어나, 바람에 흔들리며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내고 있었다.

나는 평소에 자연과의 교감을 좋아하는 편이어서, 이렇게 화창한 날씨에는 어떤 일도 하기 싫어진다. 책상에 앉아서 일을 하려고 하기에도 전혀 집중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햇빛이 따뜻하게 내려오는 마당으로 나가, 그곳에 내려앉아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마당에 나가자마자 아름다운 꽃향기가 나를 감싸았다. 근처에 있는 화단에는 푸른 잔디 위에 붉은 장미들이 아름답게 피어있었다. 얼마 전에 처음 심은 나무들도 살짝 두꺼워져 있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았다. 나는 그 속에서 태양의 따뜻함을 받으며 곧장 구름 없는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파란 하늘이 무척이나 넓어 보여서 나는 마치 자유로워진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마당 속에서 새들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가지에 덩굴을 타고 올라간 작은 참새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머리 위로는 작은 새들의 날갯짓소리가 들려왔다. 멀리서는 꾁꾁이와 참새, 도요새 소리도 들려왔다. 이렇게 햇빛이 따뜻하게 내리쬐는 날에는 새들도 기분이 좋은가 보다. 그 모습을 보면서 나도 싱그러워졌다.

또한 마당에서는 나무 그늘에서 쉬고 있는 고양이를 발견했다. 한 눈으로 보기에도 편안하게 쉬고 있는 것 같았다. 그 고양이는 햇빛을 받으면서도 마치 자연과 하나가 된 듯한 느낌을 주었다. 오랜만에 아무 생각 없이 그 고양이의 곁으로 가서 앉아 보다가, 나도 누가 말해준 듯한 기분을 받았다. 마치 이곳에서 그 고양이와 함께 자연과 하나가 된 듯한 느낌이 들었다.

하루 종일 마당에서 시간을 보내고 나니, 저녁이 되었다. 햇빛도 서서히 흐려지면서 밤의 분위기가 조금씩 되돌아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런 와중에도 여전히 아름다운 일몰을 볼 수 있었다. 서서히 노을빛이 퍼져 나가면서 하늘은 오렌지와 핑크빛으로 물들었다. 저녁 노을은 점점 진해져가면서 천천히 해가 떨어져 내려가는 것 같았다. 그 장면을 바라보며, 난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있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깨달았다.

오늘은 정말로 행복한 하루였다. 화창한 날씨와 함께해서 더욱 기쁨이 배가 되었다. 자연 속에서 아무 생각 없이 지낼 수 있는 시간은 정말로 값지다는 것을 느꼈다. 이렇게 화창한 날씨가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이렇게 기분 좋은 날들이 계속되기를 기대하며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려고 한다.